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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트코인 전환점 되나...이달 7만 달러 넘고 ATH 경신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27 [10:27]

7월, 비트코인 전환점 되나...이달 7만 달러 넘고 ATH 경신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7/27 [10:27]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반등하며 장중 한때 6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27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0% 상승한 67,76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14일에 달성한 사상최고가(ATH) 73,750.07달러 대비 7.98%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6,225.41달러에서 최고 68,207.60달러까지 올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개시 이후 3,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 상승하며 3,25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반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6월 들어 둔화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0.1%)한 것으로 나타나고 이날 PCE 가격지수도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전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막을 올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키노트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크립토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를 인용 "BTC 가격이 68,000달러 저항을 상향 돌파할 경우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에 걸쳐 거의 7억 달러 상당의 숏(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만약 BTC가 68,500달러선을 되찾을 경우 단기 청산 금액은 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승을 위해서는 미국 현물 ETF발 자금 유입이 중요하다는 게 코인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 

 

BTC가 단기 회복 흐름을 나타내며 67,000달러선을 탈환한 현재 온체인 기록 기준 약 75%의 BTC 보유자가 수익 상태(시세가 취득가보다 높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트리뷴에 따르면 2013년 이후 7월은 정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전환점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일례로, 2020년에는 7월에 비트코인이 24% 급등하며 주요 강세 사이클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7월이 끝나가는 현재, 비트코인은 여전히 7만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달이 마감되기 전에 암호화폐가 여전히 깜짝 놀랄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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