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년간의 법적 분쟁을 벌인 리플(XRP)이 8일(현지시간)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XRP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다음 날인 9일 5%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리플은 1.25억 달러의 과징금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SEC가 요구했던 20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에서 크게 줄어든 금액이다.
리플,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큰 승리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번 판결을 리플과 암호화폐 업계 전체의 승리로 평가했다. 그는 "법원이 SEC의 과도한 요구를 인정하지 않고 과징금을 94% 삭감했다"며, "이번 판결로 인해 리플은 회사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XRP 커뮤니티를 향한 SEC의 역풍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SEC, 긍정적 평가에도 항소 가능성 반면 SEC는 법원이 리플이 제안한 금액의 1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명령하고, 리플이 증권법을 추가로 위반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SEC는 이번 판결에 만족하지 않고 2023년 7월의 판결 자체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1달러 돌파 가능성 이번 판결 이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XRP의 향후 가격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SEC와의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리플의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플이 1달러에 마지막 거래된 건 지난 2021년 11월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리플의 가격이 당분간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1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리플이 1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리플의 법적 문제 해결이 향후 가격 상승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플이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두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리플이 심리적 가격대인 1달러를 조만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리플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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