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단 하루 만에 3,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하락을 유발한 주요 요인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 차이를 꼽고 있다.
코비시 레터(The Kobeissi Letter)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95,0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단 몇 분 만에 5,000달러를 잃었다. 반면, 이더리움은 더 큰 충격을 받으며 2월 2일 하루 동안 37% 폭락, 이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심각한 가격 조정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이 2024년 11월 이후 500% 증가하며 시장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의 단기 공매도 규모는 4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이 12월 이후 40%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집하며, 개인 투자자들은 솔라나(SOL)와 같은 알트코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뉴스BTC는 이러한 시장 흐름이 가격 급락뿐만 아니라 급격한 반등 또한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월 3일 이더리움이 급반등한 사례처럼, 급격한 하락이 다시 한 번 강한 상승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가 29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상태에 진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매우 불안정하게 보고 있음을 의미하며,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뉴스BTC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지만, 자사 주가는 11월 최고점 대비 45% 하락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또 다른 지표로 해석된다.
결국,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매집과 이더리움의 숏 포지션 증가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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