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재단(Tron Foundation), 비트토렌트 재단(BitTorrent Foundation), 레인베리(Rainberry)가 소송을 60일간 중단하는 공동 요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소송 중단을 통해 합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법원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EC는 2023년 7월, 저스틴 선과 그의 기업들을 사기, 시장 조작, 미등록 증권 제공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특히, TRX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60만 건의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 자전 거래)'을 수행했다는 혐의가 핵심이다. 그러나 트론 측은 이를 부인하며 지난해 소송 기각 요청을 제출한 상태다.
최근 SEC는 암호화폐 관련 소송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EC는 바이낸스 소송을 동결한 데 이어 코인베이스 소송도 철회하기로 합의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 거래소 제미니(Gemini)에 대한 조사도 종료했다.
반면, 리플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리플 소송은 이미 법원의 판결이 나온 상태라 트론 소송보다 해결이 복잡하다"고 분석했다. 법원은 리플의 개인 투자자 대상 XRP 판매에 대해선 무죄를 판결했으나, 기관 투자자 대상 판매에는 1억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전문가들은 SEC가 트론 소송과 마찬가지로 리플 사건에서도 벌금 감면을 조건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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