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닷컴은 5월 10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의 한국 프리미엄 지수(Korea Premium Index, KPI)를 인용해 한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보다 높게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표는 5월 7일 1.98%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한국 거래소에서 8만 달러 선을 넘어서던 시점과 맞물렸다.
한국 프리미엄은 국내 수요와 글로벌 시장 가격 간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비트코인닷컴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이 엄격한 자본 통제와 거주자 기반 고객확인(KYC) 요건으로 글로벌 시장과 분절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국 현물 시장의 상대적 수요 변화가 글로벌 평균 가격과 다른 프리미엄 또는 디스카운트로 나타날 수 있다.
2025년에는 크립토퀀트의 한국 프리미엄 지수상 비트코인이 대부분 프리미엄에 거래됐다. 일부 짧은 예외를 제외하면 한국 시장 가격은 글로벌 가격보다 높았고, 10월에는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 이상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직후 프리미엄이 8.27%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6년 흐름은 달랐다.
비트코인닷컴은 2026년 들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한국 프리미엄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1월에는 비트코인이 빗썸과 업비트 등 한국 거래소에서 4%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지 며칠 뒤에도 소폭 프리미엄을 유지하던 흐름은 3월 첫째 주 2.27% 디스카운트로 급락했고, 이후 시장 상황은 매우 불균등하게 이어졌다.
3월 후반까지는 뚜렷한 디스카운트가 거래 흐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3월 27일과 28일에는 프리미엄이 약 1%포인트 회복했지만 다시 밀렸다. 4월에도 일부 하락 구간이 있었지만 대체로 프리미엄이 유지됐고, 5월 7일에는 한국 비트코인 가격 프리미엄이 1.98%까지 올라 전쟁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닷컴은 한국 시장의 변동성이 중동 지역 불안과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사이클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 특히 코스피는 전쟁 기간 큰 변동성을 겪었으며, 5월 들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 AI 하드웨어 수요가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 기준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업비트 가격과 현재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 비교상 0.77% 프리미엄으로 낮아졌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지역 수요가 글로벌 시장과 얼마나 빠르게 갈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시간 지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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