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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암호화폐, 역대 가장 혹독한 겨울"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6/04 [10:50]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암호화폐, 역대 가장 혹독한 겨울"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6/04 [10:50]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폭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폭락/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 12만 6,000달러에서 50%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블룸버그(Bloomberg) 애널리스트 조 와이젠탈(Joe Weisenthal)이 “역대 가장 혹독한 암호화폐 겨울”을 주장하며 시장 논쟁에 불을 붙였다.

 

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와이젠탈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현재 시장이 역대 가장 차가운 암호화폐 겨울에 해당한다고 평가하며 12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2월 제시했던 10가지 근거에 최근 구조적 압박 2가지를 더했고, 비트코인 하락이 달러 강세와 맞물려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젠탈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제도권 채택, 규제 환경 개선 등 우호적 조건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아직 이르다”는 기존 강세 논리의 설득력이 약해졌다고 봤다. 그는 AI 열풍이 채굴 전력과 인재, 창업자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으며,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한 수익률을 내는 동안 암호화폐가 부진한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반론도 거셌다. 제로 인(Zero In) 창업자 오스틴 캠벨(Austin Campbell)은 블록체인 기술의 성과가 소비자에게 넓게 분산되거나 전통 금융기업 주식으로 흡수될 수 있다고 봤다. 바실리스 치오카스(Vassilis Tziokas)는 암호화폐 겨울이라는 표현이 토큰 가격, 기술 채택, 개발자 유입, 벤처캐피털 활동, 개인 투자자 참여를 한데 섞는 모호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컨센시스(Consensys) 변호사 빌 휴스(Bill Hughes)는 비관론이 4년마다 반복된다고 지적하며 와이젠탈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반대론자들은 와이젠탈이 유효한 거시 압박과 구조적 문제를 섞었지만, 스테이블코인 채택과 기술 인프라 성숙, 약세장 속에서도 계속된 구축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봤다.

 

비인크립토는 2018년과 달리 현재는 AI와 기술주가 강한 성과를 내며 암호화폐 투자자의 기회비용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인재와 자본, 개발자 관심이 AI로 이동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을 흡수하면서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투기적 매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미 감원, 벤처 자금 감소, 개인 투자자 관심 둔화를 겪고 있다. 다만 지지자들은 약세장이 취약한 참여자를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보고, 비관론자들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채택 곡선과 다른 기술과의 경쟁을 더 크게 본다. 와이젠탈은 바닥을 단정하지 않았지만, 비인크립토는 거시 압박과 자원 경쟁, 기회비용, 암호화폐 고유성 약화가 맞물리며 신봉자와 회의론자 모두에게 혹독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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