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도 폭락 심각한데...지캐시(ZEC) 보안 논란에 알트코인 '피바다'
비트코인(Bitcoin, BTC)도 무너졌지만, 지캐시(Zcash, ZEC)의 추락은 더 심각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주식 랠리가 이어지는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신뢰 위기와 알트코인 붕괴 압박을 동시에 맞았다.
6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비트코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간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리며 금요일 오전 기준 6만 2,49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비슷한 하락 압력을 받았고, 최근 몇 주간 강세를 보였던 일부 알트코인까지 무너졌다.
전통 금융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S&P 500, 나스닥(Nasdaq), 다우존스(Dow Jones)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비트코인은 S&P 500이 1985년 이후 최장 주간 상승 행진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주식시장 랠리는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자금이 집중된 흐름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위기는 두 가지 충격으로 커졌다. 첫 번째는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도였고, 두 번째는 지캐시에서 4년간 이어진 쌍지불 취약점이 있었다는 발표였다. 지캐시는 이후 가격 폭포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켰다. 뉴스비트코인은 나스닥100이 인공지능 기대감으로 신고점을 찍는 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온체인 지표도 약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실현 손실 합계가 하루 13억 달러까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고점 매수자들이 하락장을 버티다 결국 항복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장기 강세론자들도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알트코인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은 에어드롭이 작동하지 않고 매도자만 만든다고 지적했다. 카르다노(Cardano, ADA)는 94% 하락해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자신이 카르다노를 떠나지 않는다고 해명해야 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며 예외적 강세를 보였다. 하이퍼리퀴드의 중앙화 거래소 대비 무기한 선물 거래량 점유율은 7%까지 올랐다.
뉴스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내부에서 조용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HYPE는 토큰 구조가 나쁘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례로 거론됐다. 다만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하이퍼리퀴드를 “바이낸스 2.0”이라고 부르며 중앙화된 기술 결정 탓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HYPE가 상위 10개 암호화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지 두고 10만 달러 규모 자선 베팅을 제안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약세, 지캐시 충격, 알트코인 피로감 속에서도 실제 제품 적합성을 갖춘 프로젝트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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