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공포로 촉발된 급락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공매도 세력 청산을 발판 삼아 단기 반등에 나섰으나 주요 알트코인들의 상승세가 하루 만에 꺾이며 재차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6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미 고용 데이터 쇼크로 폭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일요일 깜짝 반등을 연출한 뒤 월요일인 현재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은 일요일 4%가량 반등하며 6만 달러 하방 지지력을 확인한 뒤 현재 6만 3,000달러 선 위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지캐시(ZEC), 비텐서(TAO), 이더리움(ETH) 등은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태다.
이번 단기 회복세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대거 발생한 영향이 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자산 시장 전체에서 총 6억 6,5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집계됐으며, 이 중 무려 5억 2,800만 달러가 숏(매도) 포지션에 집중됐다. 이는 하방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의 손절매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적인 상방 압력을 제공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부 종목별 기술적 지표를 살펴보면 여전히 하방 압력이 지배적이다. 21% 폭등하며 400달러 선을 회복한 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는 현재 피보나치 61.8% 되돌림 수준인 438달러 선에서 저항을 맞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42 부근에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며 매도세 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향후 10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428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하면 200일 EMA인 364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다.
인공지능 테마의 비텐서 역시 전날 10% 반등하며 200달러 선 위로 올라섰으나 중장기 하락 모멘텀을 뒤집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현재 가격이 주요 장기 이동평균선(50일·100일·200일 EMA) 밀집 구간인 257~270달러 선보다 한참 아래에 위치해 있어 매물대 압박이 거세다. RSI는 36으로 약세 권역에 갇혀 있고 MACD도 음수 값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200달러 선이 재차 무너질 경우 지난 2월 24일 장중 저점이었던 163달러 선까지 추가 낙폭을 키울 위험이 상존한다.
마지막으로 이더리움은 월요일 현재 1,700달러 선을 밑돌며 완연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SI가 28까지 내려앉으며 극심한 과매도 상태임을 가리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ACD 시그널선이 마이너스 심해로 깊숙이 가라앉아 있어 단기 반등 모멘텀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매체는 이더리움이 일차 저항선인 1,747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후퇴할 경우, 지난 2025년 4월 장중 기록했던 저점 영역인 1,537달러를 지나 1,385달러 선까지 하방 경로가 거칠게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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