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연쇄 청산과 비트코인 중심의 방어적 자금 이동에 밀리며 1,8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7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07% 하락한 1,802.57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ETH는 약 3,399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청산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이 가격 하락과 함께 연쇄적으로 정리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향후 미결제 약정과 청산 규모가 감소할 경우 시장의 디레버리징이 진정되고 추가 매도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 시장 지배력이 58.42%로 상승한 점도 ETH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알트코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방어적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다만 이더리움의 최근 30일 수익률은 8.4%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0.48%를 웃돌았다.
기술적으로는 1,830~1,850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제시됐다. 해당 구간은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과 맞물려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1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00달러 부근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반면 1,720~1,74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1,5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다. 매체는 이더리움이 1,850달러 아래에 머무는 동안 단기 흐름은 중립에서 약세에 가깝다며, CPI 발표 이후 1,72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와 추가 청산 규모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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