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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제조사는 헛물?...휴머노이드 로봇 열풍, 진짜 수혜주는 따로 있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7/13 [18:50]

완성형 제조사는 헛물?...휴머노이드 로봇 열풍, 진짜 수혜주는 따로 있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7/13 [18:50]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열풍의 최대 수혜주는 완성형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촉각 센서와 엣지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숨은 기반시설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 라크 데이비스 쇼(The Lark Davis Show) 진행자 라크 데이비스는 7월 12일(현지시간) 진행된 에피소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소프트웨어와 비용 장벽이 동시에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 그루트(Nvidia GR00T)와 RT-2, 오픈VLA(OpenVLA) 등 범용 로봇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했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월간 임대 비용도 같은 업무를 맡는 근로자의 총고용비용보다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데이비스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전망을 인용해 2030년 연간 출하량이 수십만 대, 2035년 세계 가동 물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가 첫 번째로 지목한 종목은 비셰이 프리시전 그룹(Vishay Precision Group, VPG)이다. VPG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힘과 균형을 조절하고 물체를 손상 없이 잡는 데 필요한 정밀 센서와 저항 포일, 로드셀을 생산한다. 최근 수주액을 출하액으로 나눈 비율은 1.21을 기록해 신규 주문이 제품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스는 VPG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며 시장이 해당 회사를 기존 산업부품 업체에서 로봇 기반시설 기업으로 재평가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암바렐라(Ambarella, AMBA)도 직접 매수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암바렐라의 저전력 엣지 AI 반도체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로봇 내부에서 시각 정보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근거이다.

 

테슬라(Tesla, TSLA)는 일반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종목으로 꼽혔다. 데이비스는 옵티머스(Optimus)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테슬라는 시각 시스템과 신경망, 추론 반도체, 배터리, 제조공정을 직접 통합하고 있으며 외부 판매에 앞서 자체 기가팩토리에서 경제성을 검증할 수 있다. 다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는 자동차·에너지·자율주행 기업인 만큼 단기 주가는 옵티머스보다 전기차 판매와 수익성, 일론 머스크(Elon Musk) 관련 소식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장 로봇기업에 접근하는 우회 수단으로는 로보 스트래티지(Robo Strategy, BOT)가 제시됐다. 해당 투자회사는 피규어 AI(Figure AI)와 앱트로닉(Apptronik),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등 비상장 로봇기업에 투자한다. 그러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8.92달러인 반면 시장가격은 30달러에서 40달러 수준으로, 최소 3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데이비스는 로봇 투자 열기가 식으면 프리미엄이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소규모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9월 기업인수목적회사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이 추진되는 기업으로 소개됐다. 상장이 완료되면 개인 투자자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이 될 수 있지만,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의 성과 편차와 초기 고평가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데이비스의 투자 전략은 비상장 로봇 제조사의 상장을 기다리기보다 산업 확장에 반드시 필요한 센서와 반도체 공급사를 선점하는 데 맞춰졌다. 그는 VPG와 암바렐라를 로봇 산업의 곡괭이와 삽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평가했다. 테슬라는 장기 성장성이 있지만 기업 규모가 커 상대적인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으며, 로보 스트래티지와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높은 프리미엄과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는 고위험 투자 대상으로 분류했다.

 

[기사 핵심 요약]

-라크 데이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소프트웨어와 비용 장벽이 낮아지면서 산업 도입이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VPG와 암바렐라는 촉각 센서와 엣지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로봇 기반시설 수혜주로 제시됐다.

-테슬라는 장기 투자 종목으로 평가됐지만 로보 스트래티지와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높은 프리미엄과 변동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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