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2029년 최대 1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공급 증가와 실제 결제 활용이 장기 가격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6월 24일(현지시간)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XRP의 향후 3년 전망은 강세와 기본, 약세 시나리오로 크게 갈린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통과와 XRP 현물 ETF 자금 유입 확대, 은행권의 XRP 결제 활용 증가가 맞물릴 경우 2029년 6~1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달러만 기록해도 시가총액은 7,000억달러를 넘는다.
가장 큰 부담은 공급이다. 리플(Ripple)은 매달 10억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 뒤 대부분을 다시 잠그고 수억XRP를 시장에 공급한다. 에스크로에는 약 380억XRP가 남아 있다. 반면 2025년 말 출시된 XRP 현물 ETF에는 약 14억 5,0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거래소의 XRP 보유량은 약 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규 공급보다 투자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가 가격 상승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혔다.
리플의 사업 확대가 XRP 수요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변수다. 리플 결제망은 누적 95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며 70개가 넘는 통화 결제 경로로 확장됐다. 그러나 네트워크 참여 기관 가운데 XRP를 결제에 사용하는 비중은 약 40%다. RLUSD도 약 17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XRP를 거치지 않고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 24/7 월스트리트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되고 은행의 XRP 활용이 확대되면 XRP 현물 ETF 유입액이 30억~5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강세 조건으로 제시했다.
거시경제와 비트코인(Bitcoin, BTC) 사이클도 3년 전망을 좌우할 변수다. 올해 비트코인과 S&P 500의 상관계수는 한때 0.96까지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정책이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8년 4월 전후로 예상된다. 과거 흐름에서는 XRP가 반감기 이후 약 12~18개월 뒤 고점을 형성했지만 사이클마다 상승률은 낮아졌다.
24/7 월스트리트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XRP가 과거 고점인 3.65달러 부근이나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무를 가능성을 가장 현실적인 전망으로 제시했다. 강세 조건이 대부분 충족되면 6~15달러까지 열릴 수 있지만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지연되고 은행들이 XRP를 사용하지 않는 가운데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 0.8~1.5달러에 머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9년 XRP 유통량이 약 720억XRP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 가격은 신규 공급을 넘어서는 실질 수요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기사 핵심 요약] -XRP의 2029년 강세 시나리오는 6~15달러이며 기본 시나리오는 과거 고점인 3.65달러 부근 또는 한 자릿수 초반이다. -리플은 매달 10억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고 있으며 약 380억XRP가 여전히 에스크로에 남아 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통과와 XRP 현물 ETF 자금 유입, 은행권의 실제 XRP 활용 확대가 장기 상승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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