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연중 저점 대비 가파른 반등세를 타며 8만 4,000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연말까지 남은 3개월 동안 19% 추가 상승해 꿈의 10만 달러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0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년간 160만% 이상 폭등하며 자산 시장 내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7월 1일 고점 대비 53% 급락하는 혹독한 조정을 겪었으나 8만 4,171달러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하며 하락장(Bear Market)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자리 숫자인 10만 달러 도달까지 요구되는 19% 상승률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완만한 목표치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연말 랠리를 가로막는 거시경제적 역풍(Headwinds)은 만만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으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금리가 낮을수록 차입과 유동성이 늘어나 디지털 자산 등 위험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통화 긴축 기조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 시장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 역시 비트코인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 및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시장 심리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인데,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거 AI 관련주로 쏠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어야 할 유동성이 분산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과거 주기적 데이터와 증시 흐름은 연내 10만 달러 돌파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다. 비트코인은 상승장 고점과 약세장 저점 사이에 약 48개월의 시차를 두는 4년 주기(Four-Year Cycle)를 형성해왔으며, 직전 약세장 저점은 2022년 11월에 형성됐다. 이 패턴이 재현될 경우 현재 구간은 대세 상승장의 진입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카슨 그룹(Carson Group)의 분석에 따르면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10월과 11월은 미국 S&P 500 지수 역사상 연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온 기간이다. 전통 주식시장과 밀접한 정(+)의 상관관계를 형성해온 비트코인의 가격 특성을 고려할 때, 계절적 호재가 맞물리는 4분기 증시 랠리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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