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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자금 세탁에 쓰인 지캐시(ZEC)…규제 철퇴 공포에 '기관 엑소더스'

박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26/10/03 [20:03]

북한 해커 자금 세탁에 쓰인 지캐시(ZEC)…규제 철퇴 공포에 '기관 엑소더스'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6/10/03 [20:03]
지캐시(ZEC)/AI 생성 이미지

▲ 지캐시(ZEC)/AI 생성 이미지     ©

 

지캐시(ZEC)가 대규모 거래소 해킹 자금 세탁에 악용됐다는 규제 우려와 기관 투자 상품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맞물리며 1,31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10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지난 24시간 동안 5.05% 하락한 1,318.63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의 2.02% 하락폭을 크게 웃도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조정세 속에서도 프라이버시 코인(Privacy Coin) 고유의 기술적 특성이 범죄 수익 은닉에 쓰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규제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이번 폭락의 1차적 원인은 빗썸(Bitget) 거래소 해킹 자금 유입에 따른 규제 당국의 감시 강화 우려다. 지난 9월 24일 북한 연계 해커 조직에 의해 발생한 3억 8,750만 달러 규모의 빗썸 해킹 사건 조사 과정에서, 탈취 자금 중 약 390만 달러가 지캐시의 프라이버시 풀인 '아이언우드(Ironwood)'로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지캐시의 핵심 가치인 익명성 기능이 자금 세탁 통로로 부각되면서 각국 금융 당국의 규제 압박과 주요 거래소의 상장 폐지 검토 가능성이 심각한 악재로 부상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자금 이탈 역시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지캐시 상장지수펀드(ETF, ZCSH)는 10월 1일 하루에만 2,826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운용자산이 최근 고점인 10억 달러에서 8억 1,838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초기 유입세가 차익 실현 및 위험 회피를 위한 대규모 상환 매도로 반전되면서 현물 시장에 직접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단기 시장 전망은 38.2%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지지선인 1,349달러 부근의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 지캐시는 현재 7일 단순이동평균(SMA)인 1,458.96달러를 밑돌며 뚜렷한 약세 구조를 보이고 있어, 매도세가 잦아들고 1,383달러 선을 회복해야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 펀드의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지지선 방어에 실패할 경우 50% 되돌림 구간인 1,245.63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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