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장기 밸류에이션 모델인 ‘레인보우 차트(Rainbow Chart)’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추세선 모델의 최하단 밴드조차 밑도는 심각한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자리 수(10만 달러 이상) 진입의 관문으로 꼽히던 9만 달러 탈환에 실패한 뒤 8만 4,5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7만 8,136달러와 200일 단순이동평균인 7만 1,404달러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거시적 관점의 장기 상승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은 상태다.
블록체인센터(Blockchain Center)의 비트코인 레인보우 차트가 제시한 10월 31일 기준 밸류에이션 밴드는 현재 시세보다 훨씬 높은 구간에 형성돼 있다. 시장의 극단적 환희와 사이클 고점을 뜻하는 최상단 '최대 거품(Maximum Bubble Territory)' 구간은 136만 달러에 달하며, 차익 실현 압력이 극대화되는 '당장 매도(Sell. Seriously, SELL!)' 구간은 99만 8,844달러, 투기적 수요가 폭증하는 '포모 심화(FOMO Intensifies)' 구간은 73만 3,467달러로 책정됐다.
이어 거품 의심 구간은 54만 7,041달러, 적정 가치 영역으로 간주되는 '보유(HODL!)' 밴드는 39만 6,987달러에 자리 잡고 있다. 장기 추세 대비 저평가를 의미하는 '여전히 저렴함(Still cheap)'은 28만 7,747달러, '매집(Accumulate)'은 20만 9,292달러이며, 강력한 매수 신호인 '매수!(BUY!)'는 15만 3,802달러로 나타났다. 극단적 비관론과 바겐세일을 의미하는 최하단 밴드인 '사실상 헐값 매각(Basically a Fire Sale)'마저 11만 5,355달러로 집계돼, 8만 4,000달러 선인 현재 가격은 장기 모델 최하단보다도 낮게 형성된 상태다.
단기 시장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고래들의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르티네즈는 최근 8만 7,000달러를 향한 랠리가 고래 투자자들의 3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가로막혔다고 분석했다. 8만 7,000달러 선은 지난 2주 이상 가격을 억눌러온 하향 박스권 상단과 맞물려 있으며, 매도세 직면 후 즉각적인 하방 지지 목표가는 8만 2,500달러로 제시됐다. 고래들이 8만 2,500달러 선에서 재매집에 나설 경우 8만 7,000달러를 향한 추가 반등 시도가 확인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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