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FTX發 악재에 0.47달러선 후퇴..."SEC, 리플·그레이스케일 항소시 법원서 참패할 것"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자체 암호화폐 XRP 가격이 FTX의 대규모 매각을 앞두고 급락하며 0.47달러선까지 후퇴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9월 12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45% 하락한 0.4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27% 하락한 25,158달러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3.51% 내린 1,555달러에, FTX가 약 11억 6천만 달러 보유하고 있는 시총 9위 코인 솔라나(SOL)는 1.69% 떨어진 17.77달러에 각각 거래 중이다.
34억달러 규모의 FTX와 계열사의 가상자산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FTX는 앞서 법원에 보유 중인 자산 매각 승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심리가 13일 열릴 예정이어서 매각 승인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페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30억 달러가 넘는 회수된 암호화폐 자산을 청산하겠다는 FTX 거래소의 제안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대규모 매도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하원의원 톰 에머(Tom Emmer)가 "최근 리플랩스와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SEC가 항소한다면 법원은 행정부의 심장에 쇠막대를 꽂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장에 쇠막대를 꽂는다'(put a stake into the heart)는 영미권에서 무엇인가를 끝장낼 때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는 "그들(행정부)은 여전히 FTX 사건에 매몰돼 있다. 그간 전통금융에서도 오랫동안 비슷한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FTX 사건에 갇혀 암호화폐 혁신을 장려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의회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단지 문제 해결책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과거와 비교해 (암호화폐를)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들이 많아졌지만, 아직 업계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