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9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Bitcoin, BTC) 상환 시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간밤 비트코인 거래가가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지난 7~10년간의 비트코인 거래량 차트를 기준으로 마운트곡스의 청산 절차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온체인 지표 이동 수준이 과거보다 10배 상승하는 등 크게 변화하여 비트코인 거래량 차트의 역사 자체가 사라졌다”라며, “마운트곡스의 청산 절차가 다가오는 듯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6월 하락세 이후 7만 달러 돌파를 갈망한 투자자의 기대와 달리 6만 달러 지지선을 잃은 상황을 가격 조정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의 채무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형태로 흡수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기업 듄(Dune)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2,2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축적했다.
가상자산 뉴스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6만 달러와 6만 1,000달러 구간이 현재 매우 중요한 구간으로 입증될 것으로 보았다.
10X리서치(10X Research) 창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평균 진입 가격이 6만~6만 1,000달러 수준에 형성되었으며, 해당 구간 재시험이 유동성 물결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틸렌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시 기록한 140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량 중 30%는 노골적인 강세 베팅 대신 방향이 없는 임의 전략인 베이시스 거래의 일부분으로 유입된 자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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