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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마운트곡스 매도 우려·ETF 자금 유출에 하락세...트럼프 지지율 상승은 호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8/21 [14:13]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매도 우려·ETF 자금 유출에 하락세...트럼프 지지율 상승은 호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8/21 [14:13]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1일(한국시간) 현재 5만9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1% 내린 59,3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61,396.33달러에서 최저 58,610.88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다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도 약화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26을 기록했다. 투심 악화로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마운트곡스의 상환에 따른 매도 압력 우려가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운트곡스가 13,265 BTC를 이체했고, 이중 12,000 BTC(약 7억 달러)가 비트스탬프 추정 주소로 입금됐다. 지난 7월 마운트곡스는 총 95523 BTC를 비트고, 비트스탬프, 크라켄, SBI VC 트레이드, 비트뱅크로 이체한 바 있다.

 

자금 유출도 비트코인 하락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8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1,616만 달러 순유출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는 7,352만 달러 규모 순유출이 발생했다.

 

친 암호화폐 입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제 랠리를 이어가기엔 힘겨운 모양새다.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이 최근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어제 랠리를 시도했지만 삼각수렴 패턴을 상방 돌파하지는 못했다. 다만 친 암호화폐 입장인 트럼프의 지지율이 높아짐에 따라 다시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차트 기술적 지표가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으며, 랠리가 시작된다면 65,000달러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지만 삼각수렴 이후 방향이 중요하다. 블랙 먼데이 이후 큰 레버리지를 사용 중인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편으로, 잠재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력 암호화폐 미디어 우블록체인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사이클 저점(2022년 11월) 이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38.7%에서 56.2%로 17.5%p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8%에서 15.2%로, 스테이블코인 도미넌스는 17.3%에서 7.4%로, 알트코인(이더리움 제외) 도미넌스는 27.2%에서 21.3%로 줄었다. 도미넌스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대비 해당 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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