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데스 크로스(Death Cross)' 패턴을 형성하며 최대 44%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지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3% 하락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런칭한 밈코인 '리브라(LIBRA)'의 러그풀 사건 이후 밈코인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으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도지코인의 기술적 차트에서 '데스 크로스'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지코인의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비율'과 200일 이동평균선(MA) 간의 교차를 의미하며, 과거 이 패턴이 형성될 때마다 DOGE 가격이 각각 26%, 44% 하락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도지코인은 현재 가격에서 0.1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밈코인 시장 전반이 큰 타격을 받으며,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시바이누(SHIB) 및 유명인의 이름을 딴 여러 밈코인들도 급락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5.27% 감소해 24억 1천만 달러로 줄었으며, 24시간 동안 357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310만 달러는 롱 포지션 청산으로, 강한 매도 압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도지코인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블런츠(Bluntz)는 최근 도지코인의 변동성이 크지 않으며, 2주간의 조정 이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용한 시장을 숏(매도)하지 말라"는 격언을 언급하며, 도지코인의 조정이 끝난 후 강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지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0.15달러 지지 여부와 SEC의 DOGE ETF 승인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밈코인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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