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 SEC 집행 변호사인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SEC의 최근 행보를 보면 리플 소송 철회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유투데이는 최근 SEC가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 유니스왑(Uniswap), 오픈씨(OpenSea) 등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는 SEC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위원장 시절 강력한 크립토 규제를 추진했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스타크는 이러한 변화가 리플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리플 소송 철회설이 힘을 얻는 또 다른 이유는 코인베이스(Coinbase) 소송 취하 움직임 때문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는 오랜 기간 진행해온 코인베이스 소송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우리는 법적으로 정당한 싸움을 했고, 결국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SEC의 정책 전환을 시사한다. 유투데이는 SEC가 최근 몇 년간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쳤으나, 업계 반발과 법적 대응으로 인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크립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EC가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업계에서는 SEC가 리플 외에도 바이낸스(Binance) 소송 철회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SEC가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과의 소송을 잇따라 철회할 경우, 크립토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EC의 결정이 리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유투데이는 "만약 SEC가 리플 소송을 철회한다면, 이는 크립토 규제 환경에 있어 역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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