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밈코인(meme coin) 열풍이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최근 크립토 인플루언서 스콧 멜커(Scott Melker)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바이비트(Bybit) 해킹으로 탈취한 15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과 리도 스테이킹 이더(stETH)를 밈코인 거래 플랫폼 펌프펀(pump.fun)을 통해 세탁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자루스가 밈코인을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밈코인 열풍의 실질적인 종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호건은 또한 "멜라니아(MELANIA), 리브라(LIBRA) 같은 밈코인이 범죄 집단의 세탁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규제가 느슨한 환경에서도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솔라나(SOL)의 가격이 크게 조정을 받았고,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밈코인이었지만, 이제 그 역할이 끝났다고 호건은 분석했다. 그는 "밈코인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투자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지금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이외에 새로운 성장 서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DeFi)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분야가 차세대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여전히 밈코인만큼 강력한 주목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암호화폐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밈코인의 몰락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내러티브가 형성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이 밈코인을 대체할 정도로 강력한 성장성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