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 펜토시(Pentoshi)는 2017~2021년과 같은 폭발적인 알트코인 상승장이 다시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지나치게 커졌으며, 이번 강세장은 이전과 비교해 이미 높은 시가총액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급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펜토시는 2017년 당시 모든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30억 달러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이미 수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시장이 초기 단계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수억 명의 투자자가 존재하는 성숙한 시장이 됐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기하급수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른 핵심 요인으로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시장의 급성장을 꼽았다. 펜토시는 "다음 거품(Bubble)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AI 및 로보틱스 산업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 세계 GDP의 50%에 해당하는 50조 달러 규모의 노동시장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자금이 알트코인이 아닌 AI 관련 섹터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며, 이번 강세장에서 총 시가총액이 4조 4,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2조 9,700억 달러 수준이며, 최근 24시간 동안 8.9% 하락한 상태다.
펜토시는 "우리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고, 엄청난 상승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성숙해졌고, 이제 과거와 같은 극단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강세장에서 알트코인 상승폭이 이전 최고점 대비 2배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적 기대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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