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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저평가 신호? 투자 심리 지표 "강력한 매수 시그널" 포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7 [17:15]

비트코인 저평가 신호? 투자 심리 지표 "강력한 매수 시그널" 포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7 [17:1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96,131달러에서 85,418달러까지 급락하며 15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가격대가 매수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 발표와 연준(FED)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맞물리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주일 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총괄 안드레 드라고쉬(Andre Dragosch)는 시장 심리 지표가 현재 "강력한 역발상 매수 신호(Contrarian Buy Signal)"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와 파생상품 흐름이 광범위한 약세 심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오히려 리스크 대비 수익(Risk-Reward) 비율이 매우 유리한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사상 최대 일일 순유출(net outflow)을 기록했으며,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역시 2024년 8월 대규모 매도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49,000달러에서 반등해 연말 100,000달러를 돌파한 바 있어, 이번 하락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최근 하락장에서 총 20,400 BTC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고래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기회로 보고 있으며,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등 일부 기관들은 "BTC가 추가 하락 후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의 저점 형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BTC는 8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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