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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라무치 "비트코인 전략 비축, 미국에 도움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08:20]

스카라무치 "비트코인 전략 비축, 미국에 도움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1 [08:2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

 

미국 금융업계 거물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최근 발표된 '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이 국가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미국이 장기적으로 활용할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스카라무치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위한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국가적 활용 가능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해당 비축안이 "미국의 새로운 포트 녹스(Fort Knox, 미국 금 보관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CNBC 인터뷰에서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언급했지만, 비축안 발표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이번 비축안은 기존에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만을 포함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스카라무치는 정부가 향후 다른 압류 자산을 매각해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행정 명령이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긍정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도 과거 미국 정부가 금 보유량을 줄이고 비트코인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차원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본격적으로 인정하게 된다면,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매입 계획이 없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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