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반감기(halvening) 주기’에 따라 상승 후 급락하는 패턴을 보였으며, 2025년 역시 예외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분석가 클렘 챔버스(Clem Chambers)는 이번 주기도 공급 감소로 인한 상승 후 대폭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의 주기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공급 감소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감기는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이며, 이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하지만 이후 급락하는 ‘붐 앤 버스트(boom and bust)’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챔버스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비트코인이 30,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지만, 심각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사이클이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 2021년에도 예상과 달리 시장 상황이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비트코인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 역할을 하며 변동성을 키운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경제 위기 시 자산 이동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사이클에 따라 다시 급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미국 경제 및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미 정부의 정책 변화가 이번 주기의 하락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하거나 규제가 강화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보다 더 큰 하락을 보일 수도 있다.
챔버스는 “많은 암호화폐 기관들이 여전히 ‘리스크 자산’에 대한 이해 없이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달리 규제되지 않은 상태로 작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위험 자산은 위험이 줄어들 때만 가치가 상승한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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