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주요 저항선을 차례로 격파하며 2,140달러를 향한 거침없는 랠리를 시작한 가운데,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946달러가 최종 관문으로 부상했다.
7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3.91%, 일주일간 8.32% 상승하며 1,926.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두 달간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던 1,825달러 넥라인을 돌파한 수치로, 비트코인(BTC)이 동일한 거시경제 호재 속에서 주춤했던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아닌, 레버리지를 털어낸 건강한 현물 매수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6월 중 1,505달러선에서 바닥을 다진 뒤 형성된 이중 바닥 패턴은 이번 1,825달러 돌파로 완성되었으며, 이에 따른 기술적 목표가는 2,140달러로 설정되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시그널선 위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51~52.80 수준의 중립 영역에 머물고 있어 과매수 우려 없이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만약 100일 EMA인 1,946달러를 일봉 종가 기준으로 확실하게 넘어설 경우 다음 저항선이 없어 2,140달러까지 직행할 확률이 높다.
이번 랠리의 숨은 주역은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과 기업들의 강력한 매수세다. 특히 블랙록의 ETHA는 다른 모든 이더리움 현물 ETF가 유출입 없는 정체 상태를 보인 가운데 홀로 5,800만 달러의 자금을 흡수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인 비트마인(BitMine)이 지난주 2만 7,801 ETH를 추가 매수해 총 577만 38 ETH(유통량의 약 4.8%)를 확보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3분의 1(33%)이 스테이킹(예치)으로 묶여 거래소 밖으로 유출되지 않는 구조적 특징도 급격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다.
거시경제적 배경도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하락해 연간 인플레이션이 3.5%로 둔화하고, 도매물가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2%에서 17%로 급락했다. 긴축 우려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소멸하면서 이더리움과 같은 고베타 자산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다만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은 7월 28~2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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