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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정말 블랙록 IBIT가 결정하고 있을까?

박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26/07/16 [07:27]

비트코인 가격, 정말 블랙록 IBIT가 결정하고 있을까?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6/07/16 [07:27]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블랙록의 IBIT가 자금 유입과 유출을 모두 주도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자금 흐름은 기관의 장기 매수보다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단기 자금 이동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7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전 4억2,500만달러가 순유출된 뒤 1억8,100만달러 순유입으로 반등했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IBIT가 1억3,900만달러를 차지하며 전체 유입액의 약 77%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FBTC는 2,100만달러를 순유입했고,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자산은 750억달러에서 780억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직후 장중 6만5,494달러까지 올랐지만 6만5,000달러 안착에는 네 번째로 실패했다.

 

매체는 IBIT의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BIT는 6월 말부터 7월 2일까지 10거래일 연속 3만5,980BTC, 약 22억4,000만달러 규모가 유출되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사상 최장 연속 순유출 기록을 세웠다. 다만 이는 상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응한 기관투자가들의 포지션 조정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미국 물가 둔화로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42%에서 17%로 낮아졌지만, 이번 순유입 규모는 기존 유출분의 약 3.4%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IBIT의 구조도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현금 비중은 3.64%에 불과하고 프리미엄은 0.05% 수준을 유지해 유동성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환매가 발생하면 승인참가자(AP)가 즉시 비트코인을 현물 시장에서 매도하는 구조다. 매체는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주간 가격 변동의 약 45%를 설명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IBIT의 일일 자금 유출입이 단순한 투자심리 지표가 아니라 가격을 움직이는 구조적 변수라고 설명했다.

 

최근 흐름에서도 IBIT의 영향력은 뚜렷했다. 지난 5거래일 순유출은 13억달러, 최근 1개월은 32억9,000만달러, 올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순유출은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024년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은 607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순자산은 2025년 말 약 1,000억달러에서 올해 7월 초 449억1,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가 최근 463억달러로 일부 회복했다. 매체는 순자산 감소 대부분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영향이며, 기관 자금이 대거 이탈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IBIT를 중심으로 하루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최소 3거래일 이상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7월 물가가 다시 상승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질 경우 최근 나타난 자금 유출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은 차트보다 IBIT의 일일 자금 흐름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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