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들과 만나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규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미 정계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한다.
7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일부 미국 상원의원들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rypto CLARITY Act)의 진행 상황과 통과 가능성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 직접 참여해 온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 공화당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향후 큰 결실을 볼 혁신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고려할 때 회동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모호하고 모순된 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혼선을 차단하고 명확한 기준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미국 현지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25년 7월 하원을 통과한 뒤, 2026년 메모리얼 데이 이전에 두 개의 상원 위원회 문턱을 넘어섰다.
존 튠(John Thune) 상원 다수당 의원은 오는 8월 7일 종료되는 이번 회기 내에 법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치겠다는 구상을 밝힌다. 튠 의원은 야당과의 합의 도달 여부와 관계없이 결국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며 강한 추진 의사를 비춘다. 다만 법안의 수정안이 정확히 언제 대중에 공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갑작스러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추모하기 위해서라도 상원이 이 기념비적인 법안을 반드시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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