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급락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7월 상승세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위험자산에 강한 자금 유입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월 16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테파니 로스(Stephanie Roth)는 여름 동안 일시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는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 폭이 우려보다 작았으며 초기 충격이 지나면서 부담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관련 물가 압력도 장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면 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확률은 주초 약 60%에서 96%로 뛰었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약 3%로 연준 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로스는 “고용시장이 뚜렷하게 약해지지 않는 한 올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긴축 전망이 약해지면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주식과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물가 지표 발표 뒤 3주 만의 최고치인 6만5,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금리 부담이 낮아질수록 투자자가 변동성이 큰 자산을 보유하려는 성향도 강해진다.
정부 지출과 세계 통화량이 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한 비트코인 수요도 살아날 수 있다. 다만 로스는 “비트코인과 금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이나 물가 폭등에 대한 공포보다 기초 여건에 따라 움직이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핵심 요약] -미국 물가 둔화로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비트코인 상승 기대가 커졌다. -폴리마켓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확률은 주초 약 60%에서 96%로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물가 지표 발표 뒤 3주 만의 최고치인 6만5,000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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