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의 글로벌 암호화폐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정 최고 권력층에서 나왔다.
8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펀치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국가 안보 차원의 핵심 과제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현금 대신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비중이 늘면서 달러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고 있으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이 인공지능(AI)을 넘어 암호화폐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미국이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관련 입법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으나, 상원이 여름 휴회기에 들어가면서 해당 법안의 심사는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한편 클래러티법은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윤리 조항 추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고위 공직자가 암호화폐를 통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취임 이후 가문 차원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겨냥 방식의 표적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초당적 윤리 제안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암호화폐 관련 사업체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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