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110 좌초·법안 표결 연기 악재...비트코인, 규제 먹구름에도 기관 자금 '유입'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비금융 거래를 줄이려던 BIP-110이 채굴자 지지 2.5%에 그치며 사실상 좌초된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상원 표결도 9월 15일로 밀리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핵심 현안 두 가지가 동시에 제동이 걸렸다.
8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IP-110은 토요일 의무 신호 단계에 들어가기 전 2.5%의 지지만 확보했다. 이후 분리된 소수 체인은 8시간 동안 블록 2개를 채굴한 뒤 멈췄다. BIP-110은 오디널스 등 비금융 거래를 비트코인에서 배제하려는 제안이었지만, 반대 측은 네트워크 검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스트래티지(Strategy, MSTR) 집행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제안의 목표에는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식이 비트코인의 중립적 규칙과 합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도 합의 규칙 변경이 비트코인의 신뢰도를 훼손하고 일부 UTXO(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머치(Murch)는 BIP-110 지지자인 루크 대시주니어(Luke Dashjr)를 BIP 편집자 자리에서 제외하자는 제안까지 내놨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장 팀 스콧(Tim Scott) 의원은 8월 휴회 전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절차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지만, 존 튠(John Thune)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표결을 강행하지 않고 종결 표결을 9월 15일로 잡았다. 튠은 “민주당이 법안 표결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법안 발의자들과 협력했고, 복귀하면 첫 일정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하며 업계는 윤리 규정과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BRCA의 개발자 보호 조항을 놓고 추가 협상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 보안 그룹 비트코인 레드 팀(Bitcoin Red Team)은 16명의 자원봉사자가 AI 도구와 사람의 검토를 병행해 비트코인 생태계의 오픈소스 저장소를 점검한 결과, 주말까지 잠재적 문제 7,958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치명적 결함은 168건, 고위험 문제는 1,120건으로 집계됐다. 팀은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 해킹을 계기로 점검에 나섰으며, 코인카이트(Coinkite)는 해당 해킹이 소스코드에 대한 AI 분석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연구진과 개발자들은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수록 검증자 보상을 더 빠르게 줄이는 EIP-8363을 제안했다. 공급량의 50%가 스테이킹되면 보상을 완전히 없애는 구조로, 매체가 전한 스테이킹 비율은 34%였다. 이더파이(Ether.fi) 창립자 마이크 실라가제(Mike Silagadze)는 “탈중앙화와 이더리움 도입, 네트워크 신뢰도에 모두 나쁘다”고 비판했다. 같은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억 5,354만달러가 유입돼 4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기록했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2억 4,370만달러가 들어왔다.
[기사 핵심 요약] -BIP-110은 채굴자 지지 2.5%에 그쳤고, 분리된 체인이 8시간 동안 블록 2개만 채굴한 뒤 멈추면서 사실상 좌초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상원 종결 표결은 9월 15일로 연기됐으며,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보안 점검에서는 잠재 문제 7,958건이 발견됐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주간 8억 5,354만달러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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