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에 투자하는 두 대표 수단의 성적표가 크게 엇갈렸다. 스트래티지(Strategy, MSTR)는 최근 1년간 75% 하락하며 블랙록(BlackRock)의 IBIT보다 낙폭이 31%포인트 컸다.
8월 9일(현지시간)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2026년 들어 약 34% 하락한 반면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는 26% 떨어졌다. 최근 12개월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스트래티지가 75% 하락하는 동안 IBIT의 낙폭은 43.9%였다.
스트래티지는 84만 2,138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586억달러다. 회사 시가총액은 388억달러로, 주식 1달러당 약 1.5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구조다. 최근 12개월간 비트코인이 약 44%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스트래티지 주가는 약 66% 떨어지는 수준에 그쳐야 했지만 실제 낙폭은 75%에 달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추가 하락분의 배경으로 스트래티지에 붙었던 프리미엄 축소를 지목했다. 부채와 우선주를 제외한 비트코인 가치와 회사 시장가치를 비교하는 순자산가치 대비 시장가치 배수(mNAV)는 2024년 강세장 당시 2배를 웃돌았지만 1.07배까지 떨어졌다. 스트래티지는 mNAV 2.5배를 신주 발행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이 가능한 기준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1,638BTC를 1억 473만달러에 매각해 우선주 배당금 지급과 STRC 주식 환매에 활용했다.
비용 구조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IBIT는 연간 0.25%의 수수료를 받고 485억 1,000만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67억 5,000만달러의 부채와 153억 5,000만달러의 우선주를 안고 있으며 연간 이자와 배당금 부담은 17억 4,900만달러다. 24/7 월스트리트는 이를 시가총액 대비 약 4.5%로 계산했다. IBIT 수수료의 18배에 해당한다.
24/7 월스트리트는 순수한 비트코인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IBIT가 더 단순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이 반등할 때 상승 폭을 키울 수 있지만, 비트코인 회복과 함께 투자자들이 회사에 다시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 스트래티지는 40억달러의 현금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7억 4,900만달러의 이자와 배당금을 부담하고 있다.
[기사 핵심 요약] -스트래티지는 최근 12개월간 75% 하락해 43.9% 떨어진 IBIT보다 낙폭이 31%포인트 컸다. -스트래티지의 mNAV는 2024년 2배 이상에서 1.07배로 떨어지며 주가에 붙었던 프리미엄이 크게 축소됐다. -스트래티지는 연간 17억 4,900만달러의 이자·배당금 부담을 안고 있으며, IBIT는 연간 0.2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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