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돌아온 자금의 81%가 단일 상품에 몰리면서, 8억5,354만 달러 순유입이라는 호재 이면의 ‘쏠림 위험’이 부각됐다. 올해 들어 누적된 45억 달러의 순유출을 만회하고 가격 상승을 이끌려면 주간 유입액이 10억 달러를 지속적으로 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8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일별 유입액은 1억7,010만 달러, 2억1,150만 달러, 2억4,440만 달러, 약 1억2,880만 달러, 약 9,885만 달러로 총 8억5,354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실적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약 2% 오르는 데 그치며 62,000~67,000달러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자금 가운데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흡수한 금액은 6억9,300만 달러로, 유입액 1달러당 81센트가 한 상품에 집중됐다. IBIT는 5일 동안 5억3,933만 달러, 최근 한 달간 9억2,563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48억8,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상반기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액이 54억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상품이 시장의 유출과 회복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521억8,000만 달러, 순자산은 795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6.10%에 해당한다. 다만 올해 누적으로는 여전히 약 45억 달러 순유출 상태다. 현재와 같은 주당 8억5,354만 달러의 유입 속도가 유지돼도 적자를 해소하려면 약 5주 반이 필요하지만, 2026년 들어 이 같은 흐름이 2주 연속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7월에도 7거래일간 약 10억 달러가 유입된 뒤 하루 만에 2억2,518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상승세가 꺾였다.
상품별 온도 차도 뚜렷했다. IBIT가 자금을 빨아들이는 동안 반에크 HODL에서는 8월 5일 1,470만 달러, 다음 날 3,28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신규 자금 유입뿐 아니라 소형 상품에서 비용과 유동성 경쟁력이 높은 대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체는 주간 10억 달러 이상이 지속적으로 들어와야 67,000달러를 넘어 69,000~72,000달러 저항 구간을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8월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 3.4%를 웃돌아 3.6% 이상을 기록하면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출로 돌아서고, 가격도 62,148달러 아래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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