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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3천 달러선 흔들…스트래티지 매도·레버리지 청산 여파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26/08/11 [07:34]

비트코인 6만 3천 달러선 흔들…스트래티지 매도·레버리지 청산 여파

박병화 기자 | 입력 : 2026/08/11 [07:34]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대형 기업의 갑작스러운 매도세와 레버리지 청산 폭풍이 동시에 몰아치며 비트코인이 단기 지지선을 위협받는 등 시장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8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09% 하락한 63,982.72달러에 거래되며 광범위한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러셀 2000 ETF(IWM)와 94%의 높은 상관관계를 기록하며 금리 및 달러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 BTC의 이번 하락은 주요 재무 보유 기업의 직접적인 물량 투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Inc.)가 8월 3일부터 9일 사이에 자사주 매입 자금을 마련하고자 1,690 BTC(약 1억 860만 달러 상당)를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몇 달 동안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던 매물벽 얇은 시장에 1억 달러가 넘는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가해지면서 전체 가격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이 같은 현물 매도세는 연쇄적인 레버리지 청산과 주요 기술적 지표의 무너짐으로 이어졌다. 가격 급락 과정에서 2,398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상승 배팅)이 강제 청산됐으며, 3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64,768달러와 38.2%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64,771달러를 일시에 하회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32.09를 나타내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단기 시장 전망은 8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전적으로 달렸다. BTC가 63,752달러에서 64,000달러 사이의 지지대를 사수한다면 65,400달러 저항선을 향해 다지는 흐름을 보일 수 있으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가 나올 경우 지지선이 무너지며 지난 7월 저점 영역인 62,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

 

현재 시장은 극도로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내림세를 돌려세우고 상승 모멘텀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최소 65,400달러 선을 빠르게 회복하고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매도 압력을 흡수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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