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미·이란 협상 불안에 업비트도 흔들…비트코인 9,000만원 간신히 방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8/11 [07:44]

미·이란 협상 불안에 업비트도 흔들…비트코인 9,000만원 간신히 방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6/08/11 [07:44]

업비트, 거래량 82% 뛰어도 1조원 못 넘었다…비트코인 9,000만원선 ‘위태’

 

업비트 시황: 비트코인·XRP·이더리움 왜 같이 주춤했나, 단순 조정인가 방향 전환인가/AI 생성 이미지

▲ 업비트 시황: 비트코인·XRP·이더리움 왜 같이 주춤했나/AI 생성 이미지     ©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에 대한 의구심이 위험자산을 다시 짓누르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까스로 9,000만원 선을 지켰지만 이더리움과 엑스알피까지 동반 약세를 보였고, 급증한 거래대금도 1조원을 밑돌아 투자심리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시간 8월 11일 오전 7시 38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91% 내린 9,030만원에 거래됐다. 장중 9,195만원까지 올랐던 가격은 9,011만8,000원까지 밀리며 9,000만원 선을 시험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559억5,41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더리움(ETH)은 1.34% 하락한 264만6,000원, 엑스알피(XRP, 리플)는 1.38% 내린 1,427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상위 3개 자산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하락도 뚜렷했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9,316.05로 0.64% 떨어졌고, 업비트 알트코인지수도 0.64% 하락한 2,354.62를 기록했다. 대형 자산의 낙폭은 더 컸다. 업비트10지수는 0.98%, 비트코인그룹은 0.89%, 이더리움그룹은 1.37%, 업비트30지수는 0.83% 각각 하락했다. 일부 종목의 조정이 아니라 대형 코인과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한 모습이다.

 

이번 약세는 뉴욕증시의 위험 회피 흐름과 맞물렸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 하락 마감했고,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이 이어졌다. 업비트 화면에서 원·달러 환율이 0.60% 오른 1,419.50원을 기록한 점도 불안한 투자 환경을 보여준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9,000만원 선까지 밀리자 이더리움과 XRP의 낙폭이 더 커지는 전형적인 약세장 흐름이 나타났다.

 

거래는 크게 늘었지만 매수세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업비트 데이터랩 기준 당일 거래대금은 7,002억원, 24시간 거래대금은 7,346억7,200만원으로 직전 기준보다 82.12% 급증했다. 그러나 여전히 1조원을 밑돌았고, 거래 비중도 테더 18.40%, 캡 9.39%, 비트코인 7.64%, XRP 6.73%, 그래비티 6.20% 순으로 분산됐다. 하락장에서도 디마이엠은 주간 44.11%, 펌펀은 29.61%, 모멘텀은 24.68% 상승하는 등 일부 알트코인이 급등했지만 시장 전체의 방향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단기 전망의 핵심은 비트코인의 9,000만원 방어 여부다. 장중 저점인 9,011만8,000원이 무너지면 심리적 지지선 이탈에 따른 추가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당일 시가인 9,111만6,000원과 고가인 9,195만원을 차례로 회복해야 하락 압력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 거래대금이 1조원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가격만 반등하면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으며, 뉴욕증시의 위험 선호 회복과 대형 코인의 동반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코인리더스 구글 텔레그램 구글뉴스 텔레그램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