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기존 6단계 개발 로드맵을 걷어내고 양자컴퓨터 대응과 프라이버시, AI 검증을 핵심으로 한 새 기술 체계로 전환한다.
8월 10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새 로드맵 'Strawmap'을 공개했다. 기존 머지와 서지 등을 포함한 6단계 구조를 없앴다. 대신 이더리움 개발 방향을 합의 계층(CL), 데이터 계층(DL), 실행 계층(EL) 등 3개 영역으로 재편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양자 안전성을 갖출 것이다.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에 둘 것이다. 안전하고 검열에 저항하며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 로드맵에서 가장 큰 변화는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한 대응이다. 개발진은 양자컴퓨터 등장에 대비해 포스트 양자 공개키 등록 시스템과 포스트 양자 거래를 도입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부테린은 LeanSPHINCS 서명과 zkzk 암호화 구조를 활용한 "포스트 양자 환경에서의 공격적인 확장"도 강조했다. 수년 동안 개발해온 Verkle 트리는 폐기 대상이 됐다. 부테린은 일부 기술이 "더 우수한 구조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도 프로토콜 핵심 기능으로 격상된다. 부테린은 기존 로드맵에 자체 프라이버시 기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력한 프라이버시에 "최우선 수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 기반 논스와 FOCIL 일부 요소, 프라이버시 풀, 웜홀 구조 등을 프로토콜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이더리움 기본 계층에서 보호된 형태의 전송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확장 전략도 달라진다. 모든 이더리움 활동을 최대한 확장하는 방식 대신 토큰 전송과 빠른 스왑, 프라이버시 프로토콜 등 높은 처리 능력이 필요한 영역을 지원하는 전용 구조를 구축한다. 재귀형 STARK 증명과 네이티브 롤업이 기술 기반으로 제시됐다. 가스와 블롭의 단기·장기 선물도 로드맵에 추가됐다. 대형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 용량을 고정 가격으로 미리 확보해 갑작스러운 수수료 급등 위험을 줄이는 구조다.
AI는 새 체계의 보안 검증에 투입된다. 부테린은 프로토콜 사양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검증하는 형식 검증(FV)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드 규모가 인간이 직접 검증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진 만큼 현대적인 AI 도구에 검증 작업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이더리움의 새 로드맵은 양자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확장성, AI 기반 코드 검증을 하나의 기술 구조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기사 핵심 요약] -이더리움은 기존 6단계 로드맵을 폐기하고 합의·데이터·실행 등 3개 계층 중심의 새 개발 체계로 전환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포스트 양자 기술과 강력한 프라이버시를 이더리움의 핵심 개발 목표로 제시했다. -AI는 인간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워진 프로토콜 코드의 형식 검증을 담당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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