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스팟(현물) ETF가 5일간의 강한 자금 유입을 하루 만에 되돌린 가운데, 블랙록은 현물 전환 문턱을 96% 낮추며 다음 수요 유입에 대비했다.
8월 1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8월 10일 1억 4,467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직전 5거래일 동안 유입된 8억 5,354만달러의 약 17%가 하루 만에 빠져나오면서 4월 중순 이후 가장 강했던 주간 유입 흐름도 중단됐다. 다만 전체 순자산 781억 6,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이번 유출은 급격한 이탈보다 단기 조정에 가깝다는 평가다.
상품별로는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가장 많은 5,356만달러가 유출됐다. 그레이스케일 GBTC는 5,202만달러, 피델리티 FBTC는 4,032만달러, 비트와이즈 BITB는 2,844만달러, 프랭클린템플턴 EZBC는 738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에는 3,706만달러가 들어왔다. IBIT는 직전 주 전체 유입액의 81%인 약 6억 9,400만달러를 끌어모았지만, 불과 한 거래일 만에 최대 유출 상품으로 돌아섰다.
블랙록은 같은 시기 IBIT의 현물 전환(in-kind conversion) 최소 금액을 2,50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96% 낮췄다. 이 방식은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화하지 않고 지정 참가자를 통해 ETF 주식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다. 매도에 따른 세금과 거래 비용, 가격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지만, 코인이 보관 주체만 바꿀 뿐 현물시장에서 신규 매수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어 향후 ETF 유입액과 실제 매수 수요 간의 연관성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IBIT는 순자산가치(NAV) 36.19달러보다 0.11% 높은 36.30달러에 거래됐으며, 52주 최저가 32.84달러를 10.5% 웃돌았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9% 하락한 64,279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은 20일 단순이동평균선 64,219달러와 50일선 63,392달러 위에 있지만, 100일선 67,628달러와 200일선 69,918달러 아래에 있어 중기 하락 추세 속 단기 반등 구도를 나타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0.31로 중립권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63,900달러를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선으로 보고 있다. 이 선과 50일선이 무너지면 58,000~60,000달러까지 조정될 수 있고, 반대로 65,000달러를 회복하면 65,500~65,700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 구간을 거쳐 67,628~68,000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으면 ETF 유입 재개 가능성이 커지지만,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추가 유출과 가격 하락 위험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