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결정을 앞둔 위험회피 심리와 기술적 약세가 겹치며 1.34달러까지 밀렸다. 시장 전반의 하락폭은 제한적이지만 XRP는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보이며 고변동성 자산 특유의 약세를 나타냈다.
9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동안 2.17% 하락한 1.3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0.70% 하락하는 데 그쳐 XRP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가장 큰 부담은 9월 16일 예정된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83%를 웃도는 것으로 반영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졌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이후 통화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
기술적으로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XRP는 1.38~1.40달러 저항 구간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 채널 안에서 밀렸고, 현재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1.34달러 부근의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다. 1.33달러 아래에서 일봉 종가가 형성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된 1.26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린다.
단기 방향은 연준 결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XRP가 1.33~1.34달러 지지 구간을 지키면 발표 전까지 횡보할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 밖 금리 동결이 나올 경우 1.45달러 부근까지 반등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1.26~1.27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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