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비트코인 채굴 기업, 수익 다각화 전략 채택”...왜?

이선영 기자 desk@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3/09/27 [16:48]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채굴 기업, 수익 다각화 전략 채택”...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3/09/27 [16:48]


블록체인 전문 뉴스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가 “반감기에 앞서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업계가 다각화 전략에 주력했다”라는 애널리스트 앤소니 파워(Anthony Power)의 동향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개월간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0.33% 상승했으며, 지난 일주일 사이에는 0.47%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할 때 소모하는 전력 비용이 상승한 상황도 채굴 기업이 수익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파워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채굴 작업이 어려워진 탓에 채굴 기업이 다각화 전략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력 비트코인 채굴 기업 여러 곳이 GPU를 구입하거나 작업증명(PoW) 시대에 이더리움(Ethereum, ETH) 채굴 작업에 사용하던 GPU 용도를 변경하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 기업의 주요 전략 변화 예시로 일부 채굴 운영 시설을 데이터 센터로 재구성한 점을 언급할 수 있다. 암호화폐 채굴 시설은 냉각 시스템, 강력한 보안 조치, 저렴한 에너지원 등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운영 시 필요한 기본 기반 시설을 갖춘 덕분에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채굴 시설 일부를 데이터 센터로 활용하게 된 전략은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GPU 처리 능력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 주목해, 급부상하는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주가가 크게 변동했다는 또 다른 애널리스트 딜런 르 클레어(Dylan Le Clair)의 분석 결과에도 주목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주가는 2020년 저점부터 2021년 고점까지 6,000% 이상 급등한 뒤 2021년 고점에서 2022년 저점까지 95% 하락했다. 또, 2022년 저점부터 올해 고점까지 500% 이상 회복했다. 그러나 올해 정점을 기록한 7월 중순 대비 54.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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