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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 암호화폐 규제 대전환 신호탄..."집행 주도 규제 끝났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3 [10:12]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 암호화폐 규제 대전환 신호탄..."집행 주도 규제 끝났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3 [10:12]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코인리더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가 내년 1월 20일 사임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방향에 중요한 전환점이 찾아오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2021년 4월 임명 이후 강력한 규제와 집행 중심의 정책을 펼쳐 암호화폐 기업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규제 변화의 시작

코인펀드 회장 크리스 퍼킨슨은 "겐슬러가 사임함에 따라 집행 중심의 규제 체제가 막을 내릴 것"이라며, "기관들이 다시 암호화폐 업계로 돌아오고, 기업가와 개발자들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혁신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EC 내 암호화폐 소송 전담부서를 이끌었던 라단 스튜어트는 "SEC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이 완화되면서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과의 소송이 타협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리더십과 친암호화폐 정책

SEC 차기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 중 암호화폐 친화적 태도를 가진 폴 앳킨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폭스비즈니스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는 "폴 앳킨스는 자유시장 지향적 규제자로, 비즈니스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직 SEC 위원인 마크 우예다 역시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암호화폐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전쟁을 종식시키고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수의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잘못 분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감

게리 겐슬러의 사임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판테라 캐피털의 카트리나 파글리아는 "겐슬러의 사임은 현재 진행 중인 암호화폐 기업 소송을 조용히 마무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EC는 피고인과 합의를 추진하고 새로운 규제 방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칼라 캐피털의 린다 시에는 "겐슬러는 개인적, 정치적 동기를 우선시하며 암호화폐 업계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그의 사임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를 향한 변화

트럼프 행정부와 새로운 SEC 리더십 하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과거와는 다른 환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규제 명확성과 산업 성장의 조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EC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새로운 규제 체제 하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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