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여전히 활동 중일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이론이 등장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분석업체 BTCparser는 2010년에 생성된 비트코인 지갑들이 2019년부터 꾸준히 매도 활동을 이어온 정황을 기반으로, 이를 '2010 메가웨일'(2010 megawhale)이라 명명하며 사토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BTCparser에 따르면, 2010년에 생성된 각 지갑에는 50 BTC가 저장되어 있었으며, 이 지갑들은 2019년 11월 첫 매도 활동이 이루어질 때까지 거래 내역이 없었다. 이후 2020년 3월과 10월에 각각 68백만 달러, 1113백만 달러 규모의 BTC가 매도되었으며, 가장 최근인 2024년 11월 15일에는 약 1억 7,600만 달러 상당의 BTC가 매도됐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토시는 2009년 생성된 지갑을 그대로 두고 2010년 지갑의 코인을 매도함으로써 익명성을 유지하고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 BTCparser는 "사토시가 2010년에 채굴된 코인을 사용할 경우, 2009년 지갑에 대한 의심을 피하고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비트코인들은 P2SH 주소로 통합되어 Escrow 방식으로 거래된 뒤 Bech32 주소로 분산되었으며, 이는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블록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BTCparser는 매도 활동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 진행된 점을 들어 '2010 메가웨일'이 전략적으로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코인베이스에 이 코인을 입금한 점을 들어 해당 거래소가 거래 당사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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