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월 고점(109,000달러)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지만, 여전히 '가속 구간(acceleration phase)' 내에 있으며 마지막 상승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s)은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사이클 상의 폭발 구간에 있으며, 지난 3번의 가속 구간이 각각 244일, 261일, 280일간 지속된 전례를 고려할 때, 현재(4월 4일 기준) 250일을 넘어선 상황은 '막바지 전환점'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4년 주기 이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축적(accumulation) ▲성장(growth) ▲가속(acceleration) ▲붕괴(crash)라는 4단계 순환 구조를 따르며, 이 중 '가속' 단계가 가장 큰 수익을 가져오는 핵심 구간이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이 109,0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패러볼릭 상승(parabolic rally)이 펼쳐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도입이 비트코인 랠리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특히 이러한 매크로 환경은 과거 사이클과 다르기 때문에, 전통적인 예측 모델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됐다.
실제로 관세 발표 직후 첫 거래일 동안 비트코인은 일부 기술주보다 견고한 흐름을 보였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일부 투자자에게 안전자산(alternative safe haven)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상승 전환이 여름 이전에 시작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인 '붕괴(crash)' 사이클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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