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확률을 45%로 상향 조정하며 경제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면, 같은 시점 비트코인 투자 비중은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Countdown to Recession'이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긴축적인 금융 환경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정책 불확실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미국 2025년 4분기 GDP 성장률 전망도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해 0.5%로 낮췄다. 특히 관세가 전면 시행될 경우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를 예측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관적 경제 전망 속에서도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 2월 기준 총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블랙록(iShares Bitcoin Trust)과 프랭클린(Franklin Bitcoin Trust)에 대한 보유 비중을 각각 88%, 105%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변동성을 겪고 있음에도 전통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 금융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닌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을 위협이 아닌 전략 자산으로 평가했다.
한편, JP모건도 트럼프발 관세 시행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기침체를 공식 예측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텔스 양적완화(QE)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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