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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기재차관 "암호화폐 시장, 안정되고 있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4/23 [16:04]

김용진 기재차관 "암호화폐 시장, 안정되고 있다"

박병화 | 입력 : 2018/04/23 [16:04]

▲ 출처: 기재부     © 코인리더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최근 들어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김차관은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조폐공사 주최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 회의(Mint Directors Conference, MDC)’ 개회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주화산업을 주관하는 조폐당국 차원에서는 암호화폐 등 대체 지급수단의 등장이 전통화폐의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위기의식을 한층 더 높이 가져야 힌다”고 말했다.

 

▲ 김용진 차관(출처: 기재부)     © 코인리더스



김 차관은 "전자 지급수단 확산으로 동전 없는 사회·현금 없는 사회가 앞당겨지면서 중앙은행 실물화폐 발주가 줄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는 공공 부문 영역으로 인식되던 화폐주조권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월 개최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등 암호화 자산이 경제·금융시스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잠재력과 함께 투자자 보호, 조세회피·범죄악용 문제 등 양면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인식하면서 심도깊은 연구가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소비자 보호조치, 거래 투명화로 리스크는 줄이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암호화폐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역사·문화예술과 특수 금속 가공기술, 국가의 공신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주화산업만이 가지는 입지는 앞으로도 쉽게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향후 이러한 경쟁력에 기반해 외부 환경변화를 기회요인으로 활용하는 것이 주화산업이 나가야 할 기본 방향”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세계주화책임자 회의(Mint Directors Conference, MDC)는 주화 관련 법률, 기술, 경영에 관한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회의로 1962년 스위스 로잔에서 창설됐고, 우리나라는 1986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짝수연도에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한국조폐공사 주관으로 지난 2008년 5월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이며, 42개국 조폐기관 대표 등 약 300명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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