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ICO 업체들, 싱가포르·홍콩으로 몰려든다

최혜빈 특파원 | 기사입력 2018/04/23 [17:33]

ICO 업체들, 싱가포르·홍콩으로 몰려든다

최혜빈 특파원 | 입력 : 2018/04/23 [17:33]



 

싱가포르와 홍콩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자금 모금을 원하는 기업들의 새로운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최근에는 한국 업체들도 홍콩과 싱가포르로 몰려가고 있다. 

 

SCMP는 이러한 현상을 한때 인기를 끌었던 팝송 그룹인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신참자)’을 패러디해 홍콩과 싱가포르가 ‘뉴 키즈 온 더 블록체인(New kids on the blockchain, 블록체인의 신참자)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새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상당수의 기업이 암호화폐공개(ICO)를 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기업 협회(Association of Cryptocurrency Enterprises and Startups)의 앤슨 질(Anson Zeall) 회장은“아직 싱가포르가 ICO의 허브가 됐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도 “작년 9월 이후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정보 서비스인 펀더빔(Funderbeam)의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미국과 스위스에 이은 세계 3대 ICO 지원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는 암호화폐공개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맞춘 몇몇 투자 펀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홍콩 역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중국 본토와 달리 관련 중국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아 비교적 자유롭게 다양한 네트워크와 법률 지원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SCMP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새로운 암호화폐 메카로 급부상 하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금융사기와 자금세탁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ICO를 금지하면서 수많은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둥지를 옮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홍콩과 싱가포르는 세계적 금융기업의 아시아 본부가 밀집돼 있는 '금융 허브'라는 점, 또 양국 모두 영어를 공영어로 쓰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덜하다는 점, 여기에 더해 두 지역 모두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암호화폐 열기가 뜨거운 일본과 대만 한국 등에 비해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리플 CEO, X에 트럼프와 찍은 사진 게시...XRP 가격 반등하나
이전
1/3
다음
광고
IC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