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거래소 수장이 앞으로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아데나 프리드만(Adena Friedman)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향후 나스닥도 가상화폐 거래플랫폼이 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진중인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프리드만 CEO는 “디지털 통화들이 계속해서 존재하리라 본다. 가상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는데는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디지털자산의 미래를 두고 낙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해서는 “ICO에는 규제가 필요하다.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해 그에 맞는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SEC 판단은 옳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SEC는 2018년에 ICO 사기 행위를 단속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디지털 자산 보관 회사까지 모든 증권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스닥은 이날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중 하나인 제미니와 손잡고 블록체인 관련 펀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니가 자사 시장감시 기술력을 활용해 제대로 규제받는 공정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CNBC에 따르면 펀드의 출범시기는 오는 6월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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