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유빗' 파산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7/12/20 [09:37]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은 1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후 2시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파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유빗은 이날 오전 4시35분쯤 해킹 피해를 당해 암호화폐 출금 지갑에 손실을 봤다. 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17%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암호화폐와 현금 입출금을 정지했다. 유빗 측은 “사이버종합보험(30억 원)과 운영권 매각 등으로 보전하면 손실액이 1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빗은 지난 4월 해킹으로 55억원 상당(시세)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던 ‘야피존’이 이름을 바꾼 곳이다.
이번 유빗의 파산 돌입은 해킹에 따른 암호화폐 손실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유빗거래소 해킹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북한 해커가 연관됐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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