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간 문제"..."SEC 거부 후 ETH 가격 상승 가능성"
코인베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은 시간 문제일 뿐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ETF를 승인할 때 사용했던 논리를 이더리움 ETF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은 새로운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CME(시카고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ETH 선물과 현물 ETH 가격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이러한 상관관계가 BTC ETF 승인 시 고려된 것과 동일한 이유로 ETH ETF 승인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CME의 시장 감시 기능이 현물 시장에서의 부정행위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코인베이스는 SEC의 승인 가능성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높다고 보고 있으며, 5월 31일 승인 확률을 30~40%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의 16%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가 선거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SEC가 승인 거부에 필요한 정치적 자본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도 불확실해졌다. 2024년 5월 23일의 첫 번째 마감일에 거부가 결정되더라도 소송을 통해 그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예상보다 더 일찍 승인이 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헤지펀드 렉커 캐피털(Lekker Capital) 설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은 최근 DL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한다면 오히려 ETH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ETF 승인이 거절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우세하다. 이에 투심도 약세 쪽에 기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모두가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모멘텀도 반드시 약화될 것이다. 즉 ETF 출시 불허는 이미 ETH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SEC의 거절 후 ETH가 갑자기 상승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GSR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루딕(Brian Rudick)은 "SEC가 ETF 승인을 거부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TH 규제 불확실성, 재단에 대한 SEC의 조사, 발행사와의 소통 부족 등 승인 거부를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모두 나와있다. 다만 SEC의 ETF 승인 거부가 소송까지 이어지면 ETH 시세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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