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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임명에 암호화폐 업계 기대감 '솔솔'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5/05 [17:49]

윤석헌 금감원장 임명에 암호화폐 업계 기대감 '솔솔'

김진범 | 입력 : 2018/05/05 [17:49]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임명 제청 소식에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한 그의 이전 발언이 새삼 회자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내정자는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던 지난 1월 3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환경 혁신'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는 성급했다고 본다"며 "강제로 폐쇄하면 미충족 투자·투기 수요를 감당할 방법은 무엇이겠냐"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정부는 가상화폐가 화폐도 아니고 금융자산도 아니라는 입장인데 화폐가 아니라는 부분은 가격 급등락에 비춰 수긍이 가지만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은 언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투기 광풍이 걷히고 난 뒤에 가상화폐 플랫폼으로 이용되는 블록체인 발전·활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광풍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예고편에 불과할지 모르는데 이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는 시장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윤 내정자가 암호화폐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등 관련 산업에 다소 개방적인 발언을 해왔던 점에 미루어 볼 때 윤 원장이 금융감독 업무를 진행한다면 그동안 방치돼왔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식규제 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암호화폐 역시 금감원의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하는 금융 자산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은 4일 서울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가상화폐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금감원장에 취임했으니 이런 입장을 고려해 정부정책과도 잘 협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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