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 후 소폭 하락...트럼프 효과·ETF 자금 유입세에 전고점 돌파 기대감 고조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밤사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5% 하락한 64,450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2.15% 오른 수치다.
친(親) 암호화폐로 입장을 선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커졌고,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더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강한 유입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BTC 가격은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크립토 친화적 캐나다 억만장자 기업가 마크 큐반(Mark Cuban)은 X를 통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관세 및 감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여기에 미국의 지정학적 역할에 대한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BTC 상승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고 강조했다
미 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하고 나섰다. 최근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일례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우리가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잠재적인 시나리오들을 검토해보면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뉴욕증시 장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8.1%로 반영했다.
한편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6일 미국 기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4억 2,20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네이트 게라치 ETF 스토어 사장은 X에 올린 게시물에서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어드바이저와 기관 투자자까지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분석가들은 사상 최고치를 얼마나 빨리 달성할 수 있을지 추측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현재의 상승세는 7만 달러에서 사상 최고치인 7만 4천 달러 사이에서 견고한 매도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한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채권자 중 일부가 상환금을 매도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바닥에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항복한다. 7월 1일 전저점에서 해시레이트 낙폭은 FTX 붕괴 때만큼이나 컸다. 사이클 저점인 셈이다. 마운트곡스 상환 뉴스 이후 BTC는 20% 올랐다. 다음 구간에서 BTC는 11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포스트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