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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에 업비트 반응은?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5/12 [09:38]

검찰 압수수색에 업비트 반응은?

박병화 | 입력 : 2018/05/12 [09:38]

한국 검찰이 세계 4위이자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사기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가상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마치 보유한 것처럼 속인 혐의(사기 및 사전자 기록 등 위작)를 받고 있다. 

 

업비트는 사전자 기록 위작 및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쉽게 말하면 업비트가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가상화폐를 가진 것처럼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고객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시장에 불안감이 퍼지자 업비트는 급히 진화에 나섰다.

 

이날 업비트는 홈페이지에 "[안내] 최근 언론보도 관련하여 안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게재된 공지에는 "안녕하세요 업비트입니다. 업비트는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에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거래와 입출금 등 업비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어 "고객님의 자산은 안전하게 고객님의 계좌에 보관되어 있으니, 안심하시고 업비트 서비스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업비트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업비트 관계자는 "현재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모든 거래·입출금 서비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고 고객의 자산은 안전하게 계좌에 보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지갑 수가 가상화폐 수에 비해 적다는 것은 예전 이야기며 전자지갑 숫자도 종전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검찰의 이번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 조치로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 실태를 점검해 위법 정황이 큰 사례들을 발견하고 이를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 거래소가 고객 자금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리거나 가상통화 투자 명목으로 일반인을 속여 자금을 모은 정황 등이 발견됐다. 

 

검찰은 지난 4월에도 사기와 횡령 혐의로 코인네스트를 비롯한 2개 거래소의 대표와 임원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 업비트 공지 갈무리     ©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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